경북 의성군 봉양면 노매동 338에서 부친 노철준과 모친 오해월의 차남으로 출생. 가난한 농가였으나 유교적인 엄격한 가정교육을 받으면서 자랐다.
 
1908년 한국에서 선교를 시작한 구세군이 1909년 3월 9일 노매동에도 군영(교회)을 세웠는데, 소년시절부터 또래되는 아이들의 지도자격이었던 그는 7인동지를 구성하여 1915년부터 예수를 믿게 되었다. 그는 군영의 영학생(營學生)으로 성경통신공부, 군영의 소년사업에 솔선수범하였고 대구 영학생대회에도 도보로 출석할 만큼 열성이었다.

1916년 이노순과 결혼하였고, 1919년 부인과 함께 서울 구세군사관학교 제10기 '전진자학기'를 졸업, 참위로 임관되어 경북 칠곡군영 담임으로 파송되었다. 이어서 31년간의 목회생활 중 경북에서 어천. 오리동. 낙평, 전북에서 도사리. 도장. 복홍리, 충남의 진주. 태안(회관신춘). 덕암 그리고 광주영. 전주영을 담임했다. 건장한 체격, 굳건한 의지, 강한 신앙, 쾌활한 생활로 가족과 이웃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고 한약으로 의료봉사를 하기도 했다.

1926년 구세군 분규와 2차대전 중의 구세단으로 개편되는 모진 역경과 일제의 핍박 속에도 굽히지 않고 진지(陣地)를 고수했다. 구세단이 구세군으로 환원 된 후 1949년 8월 17일에 그는 진주군영 담임으로 파송되어 인근 마을에 기도처를 개척하는 등 큰 부흥을 일으켰다.

1950년 6.25사변때 공산군은 경남 하동을 거쳐 진주로 육박, 30리 밖에서 격전 중인데도 [종말이 온다면]이란 제목으로 주일 예배를 인도하였다. 월요일에 진주시가 함락되어 다른 교역자들은 부산으로 갔으나 끝까지 군영을 지키려고 5리 밖에 은신하였다가 공산군에 체포되어 취조받다가 9월 5일 새벽 3시경 널문리 가세밭 골짜기에서 총살되어 장엄하게 최후를 마쳤다.

취조 중, 보안서에서 부인과 딸을 시켜 회유토록 권했으나 "나는 30년간 구세군에서 예수의 심자가 밖에 전한 것이 없다. 하나님을 부인하는 그대들에게 동조할 수 없다,"고 단호히 거절하였다.

그를 앞세우고 진주영을 뒤질 때 구세군 모자를 강대상 속에 넣고 따라오는 부인과 딸 미리와 막내 아들 태식의 손을 잡고, "집으로 가라. 믿음을 지켜라. 하나님이 지키실 것이다"고 유언을 남겼다. 죽기 전에 같이 죽는 학생들을 살려달라고 요구하고, 한손에 성경, 한손에 군기를 들고 "할렐루야 예수를 믿고 영생을 얻으시오"라고 크게 외쳤다. 그는 세계 구세� 100년사의 처음 순교자였다. 장형일부령이 그의 후임으로 가서 회관증축 및 묘비건립 일주기추도회를 거교회적으로 가졌다.

이 사실은 만국본영(런던)에서 발행하는 <구세공보>(The War Cry), <사관잡지>, <벵가드>(The Vangard), <영학생교재>, <소년주일공과>, <전세계>(全世界)樗� 간행같� <<구세군 100년사>>, <<극동의 구세군>>등 책자로 널리 알려졌다.
 
<<순교자의 피>>(1967)라는 영화를 만국본영에서 제작하기도 했다. 당시 그의 최후 광경을 목격한 두 청년(김복권. 최광수)은 지금 사관(士官)이 되었고, 고인의 2남 5녀중 막내아들(태식)과 장손(정일)이 감리교 목사가 되었으며, 막내사위인 이기춘은 감리교신학교수가 되었다.

 

 
1897, 1, 3
경북 의성군 봉양면 사부동 노매실에서 부친 노철준과 모친 오해월의 차남으로 출생.1914, 10, 20 이노순씨와 결혼

1915, 1, 15
구세군 노매실 영문에서 친구 7명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대구지방영의 사경회에서 헌신

1918, 10
21세의 나이로 구세군 사관학교 `전진자학기'에 입학

1919, 7, 7
구세군 사관학교 제 10기 `전진자학기'를 450점 만점에 443점의 우수한 성적으로졸업. 졸업과 함께 칠곡영문을 시작으로 어천, 도계동, 낙평, 전주, 도산리, 도장리, 태안, 진죽, 복흥, 관주, 전주, 덕암영문을 담임하였다.
당시 쁘람웰 뿌드 내한시 생활고로 고민하던 동료사관들의 사표소동에도 불구하고 동요됨이 없이 직임을 지켰으며, 1946년 구세단이 구세군으로 환원하기 위한총회의 의장직을 맡기도 했다.

1936, 6
일경배척사건으로 3주간 투옥

1949, 8, 17
진주영문 제4대 담임사관으로 부임

1950, 9, 2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사변이 발발하였고 당시 피난을 하지 못한 군우들을 돌보다 다 말띠고개에서 공산군에게 체포되어 인민재판에 회부됨. 당시 시내의 모든 교회들이 공산군에 의해 불탔지만 피난을 가지 않고 영문을 지킨 결과 건재할 수 있었음

1954, 9, 4
인민재판에서 함께 총살형을 언도받은 사람은 모두 4명으로 노영수사관, 18세 가량의 의용군, 공산당 특수부대원의 장모와 딸 이었으며 이현동 고개를 넘어 판문동 762번지의 널문리로 끌려가 하룻밤 동안 문초 당함.

1950, 9, 5
하나님을 거부하고 공산당에 협조하면 살려주겠다는 회유가 있었지만 노영수 사관은 "나는 30년간 예수를 선전構? 찬양한 것 외에 지금 와서 다시 공산당을 찬양할 수 없다." 고 거曠臼눼�. 그날 새벽 공산군은 "악질반동분자"라는 죄명으로 널문리 가세밭 골짜기에서 총살형을 감행했고 순교하심

1956, 11
순교자의 시신을 찾아내어 임석길 지방장관, 담임사관, 성남교회 한태식목사와 시내의 교역자, 교인, 지방유지, 군우들이 참여한 가운데 장례를 거행함

 


제목 : 세상에 종말이 온다면    성경 : 로마서 8장 31~39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노영수사관의 생전의 사진과 그 후손들의 사진 자료 입니다. 매년 진주 구세군 교회에서 노영수사관의 추도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궁금한 점은 언제든지 진주구세군교회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1951, 9, 5 순교자의 1주기 추도예배를 황종률 서기장관이 인도했으며 1차 묘비를 세움 (묘비 탁본) 1985년 순교자의 묘소에 기념식수를 하고 있는 진주영문 군우들     1991, 6, 15 도시개발로 평거동에서 널문리 순교지로 묘역을 이장(산주인 진주 제일전기 성재경 사장의 배려로 묘역을 이장했으며 이후 성재경 사장은 진주칠암교회의 교인이 되었음) 순교하시기 전 밤새 문초당하셨던 강위중씨 댁(현재)     노영수사관이 공산군에 의해 문초당하시던 방의 위치 노영수사관이 공산군에 의해 총살형을 당하고 澎냘究甄� `가세밭'골짜기의 전경     순교자의 아들 노태식목사의 회갑연에 모인 가족들. 첫줄 외쪽부터 노말선, 노은숙, 노태식, 장혜자(노목사 부인), 노목사 자부. 둘째줄 왼쪽부터 노수미, 노미리(노목사의 딸), 노용식장로 부인, 노명선, 노정현. 뒷줄 노은숙의 남편 이기춘교수. 왼쪽부터 노미리부교, 노명선집사, 노말선권사, 노태식목사     노영수사관의 부인 이노순사관이 소천한 후 장지에서 순교자의 묘소를 찾아 예배를 드리고 있는 주일학교 어린이들과 교사     순교자의 묘소를 찾은 사관학교 생도들 개전 75주년 순교자 연극에 참가한 군우들     순교자의 40주기 추도예배를 마치고 한국기독교 순교자기념관에 걸린 노영수사관의 영정(위 가운데)

 

진주영문의 건축은 하나님의 섭리와 은총속에서 진행된 완전한 작품이었다. 부지매수를 위한 많은 노력 중에서 결국 순교자의 묘역 곁으로 결정된 것은 하나님의 섭리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진주구세군교회는 바로 순교자의 피 위에 지어진 순교자의 신앙의 열매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