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들

해가 지고 어둠이 짙어질 때면

기다려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봄비 내리고 새가 우는 때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대할 때면

목에 걸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시간엔 네가 곁에 있었으면 하는

그리운 사람이 있습니다.

저 자리에는 네가 서야 하는데 하는

아쉬워하는 그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하던 일 네가 했으면 하는

소망을 건 한 사람이 있습니다.

봐도 또 봐도 보고픈 사람아

내 것을 다 주고도 아깝지 않은

나의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