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부터 북한선교를 시작한 모퉁이돌선교회가 1991년에 직. 간접으로 연결된 경로를 통해 조사한 바에 의하면 당시 북한 내에 약 3만 8천명의 지하성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런데 1995년을 기점으로 북한에 식량난이 심각해지면서 많은 북한주민들이 식량을 구하기 위해 공식, 비공식인 방법으로 중국에 넘어오게 됩니다.

북한의 주민들은 식량만을 구하던 중에 복음의 소식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 복음전하는 사례가 급증하였습니다. 그 일은 2010년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을 비추어 볼 때 15년이 지난 현재에 적어도 그 수가 3배 정도는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이러한 정황으로 보면 북한의 지하성도 수를 적게는 9만 명에서 많게는 14만 명으로 보는 것입니다.

한국 구세군이 북한선교에 대하여 구체적인 목표와 본격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시작한 것은 1997년부터입니다. 북한과 실제적 접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한국 구세군은 동구권의 몰락으로 러시아나 동유럽, 중국에서 선교의 기회가 열리기 시작했고, 북한의 홍수와 기근 등으로 외국 민간단체의 구호지원을 받아들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선교에 대하여 무엇보다 과제 수립과 선교자금 확보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2000년에 처음으로 북한선교주일을 제정하고 매년 6월 셋째 주를 북한 선교 주일을 정하고 북한 선교에 대한 기도와 선교동원, 그리고 선교헌금을 시작했습니다.

2002년에 한국 구세군은 북한선교위원회를 조직하여 북한 선교위원을 위촉하였습니다. 그리고 북한에 소재한 것으로 알려진 99개 영문을 확인하여 남한의 영문과 자매결연을 맺고 북한 구세군 재건을 위한 기도의 후원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2004년부터 스위스 북한 대사관의 요청으로 북한에 요구르트 공장에 대한 지원 사업이 논의되고 한국 구세군의 주도하에 스위스, 호주 구세군, 국제본영 기획팀이 북한 지원 팀을 구성하였습니다.

그래서 북한의 해주의 계남, 원산의 안변, 평양 강동의 구빈에 요구르트 공장을 설립하고 구세군 방패 마크가 인쇄된 요구르트 컵에 담긴 요구르트를 생산, 제공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007년 7월 4일 통일부로부터 국내 민간단체 NGO로 지정되어 대북지원민간단체 협의회 정회원으로 연합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 구세군은 2007년에 남포시에 와우도 병원의 현대화 사업을 지원하였고 2008년에는 내부 기자재 및 의료시설을 지원하여 어린이들의 질병예방과 치료가 획기적으로 향상되기도 했습니다. 2007년 40년 만에 발생한 북한의 극심한 수해로 전국 구세군교회가 헌금, 전기시설을 지원하였습니다. 2008년에는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하여 밤나무 심기를 전개하여 여러분이 헌금하셨던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최근 들어 천안함 사태 등으로 북한에 대한 적대심이 극대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북한에는 이런 저런 사연도 알지 못하고 처참하게 굶어 쓰러져가는 어린이들과 노인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다른 단체나 기관에서는 할 수 없지만 구세군이기 때문에 북한을 비교적 제한을 덜 받고 출입할 수 있을 때 북한의 영혼들을 구원하고, 구제해야 하는 것이 구세군의 사명이라고 믿습니다. 잠시 구세군이 북한에 선교하는 모습을 시청하시겠습니다(3분20초)

우리는 북한의 선교와 구제가 통일을 위한 사역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끊임없이 사랑하시는 십자가의 그리스도께서 감당하신 사역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1. 우리의 소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구원하는데 있습니다. 요한은 밧모섬에서 포로로 잡혀있을 때 기도하다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심판의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외치신 온 인류의 구원의 때, 죄와 사망에서 해방되는 때가 곧 오리라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사도요한은 4절에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라고 시작합니다. 나중에 일곱 교회를 향하여 책망할 것과 칭찬할 것을 일일이 언급하는 것을 봐서는 일곱 교회는 어떤 특정한 교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일곱 교회은 역사에 존재하는 모든 교회를 대표하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 교회를 향하여 하신 말씀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나 현대에나 주님이 간절히 원하시는 것은 은혜와 평강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세계 만민이 죄에서 자유 함을 얻는 것입니다. 그들이 어떤 지역에 거하든지, 어떤 사상을 가졌든지, 어떤 문화의 혜택을 받던지 그렇지 않던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자유함을 받게 해야 합니다.

'해방'이라는 말은 깨끗하게 씻기신다는 말입니다. 소위 '때깔 나게 만든다'는 말입니다. 죄와 사망에서, 굶주림과 질병에서, 좌절과 실망에서 구별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처럼 그리스도의 은혜로 마음껏 찬양하며, 구주를 고백하게 하는 것입니다. 물론 자기 스스로 주을 배반할 수 있는 마음도 있습니다. 북한의 영혼들은 자기 스스로 주를 배반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복음을 듣지 못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우리의 작음 정성이 북한의 영혼을 자유하게 하는 통로가 될 수도 있습니다.

2. 제사장 나라로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우리가 후원하는 조금의 선교헌금이 북한의 영혼들에게 조금이라도 주님을 자유롭게 고백할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릴 힘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헌금하는 금액이 정말 적은 금액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적은 것이 오병이어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길 원합니다.

져는 신학교에서 한 러시아 여학생을 만났던 적이 있습니다. 많은 학력과 이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6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실력 있는 아가씨였습니다. 그런데 한국으로 유학을 온 것입니다. 제가 한국에 유학 온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 아가씨는 외국 선교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많은 나라에 선교사들이나가 있었습니다. 내가 아니어도 많은 사람들이 더 풍성하고 선교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겁니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북한에 대한 소식을 들었던 것입니다.

외국인들도 한국에 복음을 증거하기 위하여 많은 관심을 갖고 헌신합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 대한민국의 선교사들은 여기에 무관심합니다. 아니 무관심 그 이상인 적대 적으로 생각합니다. 당연히 멸망 받아야 할 족속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국은 선교를 받는 나라에서 선교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제 복음을 전달받는 나라, 복음을 듣고 회개하는 나라에서 복음을 전하는 나라, 즉 제사장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제 복음의 나팔을 북한으로 향해야 합니다. 대북선전을 위하여 스피커를 다시 설치하였습니다. 조용한 저녁에는 그 소리가 평양까지 들린다고 합니다.

우리의 작은 정성, 우리의 기도, 우리의 관심과 헌금이 북한에 복음이 들어가는 통로가 되기를 원합니다. 여러분이 내신 헌금과 기도의 소리가 북한이 복음화되는 복음의 원자폭탄이 되기를 바랍니다.

3. 주의 재림과 심판 때까지 복음을 증거 해야 합니다. 7절의 말씀을 보세요. "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터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 . 우리가 북한에 구제하고, 병원을 세우고, 공장을 세우는 것은 이것을 하나의 방편으로 삼아 결국은 저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사진을 통하여 보셨습니다만, 구세군 군복입고 북한을 자유롭게 다니는 것이 쉽습니까?

맨처음 북한이 구세군 군복을 보았을 때에 한국 군대의 복장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구세군이 전쟁은 하지 않고 구제하고, 돕고, 시설을 지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북한의 사람들이 인민복을 입었듯이 구세군도 남한의 한 군(君)에서 입는 인민복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복음이 은혜의 물결을 탈 때에는 좋지 않는 것도 좋은 것으로 보입니다. 흉이 되는 것도 주님의 은혜에 사용되면 큰 자랑거리가 됩니다. 이런 좋은 기회는 언제나 오는 것이 아닙니다. 어쩌면 북한도 구세군이 하나님의 군대, 영혼 구원을 위한 그리스도의 군대인 것을 눈치 채기 전에 더 많은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교만은 선교의 큰 걸림돌이 됩니다. 때로는 '교권주의', '독자노선주의'를 따지다가 고립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때는 세상적 권력과 타협하다가 하나님의 선교가 막힐 때도 있습니다. 또는 이만큼 선교했으면 교회로서의 할 일을 다했다는 자만심과 안일함이 선교 사명에 큰 장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주님이 재림하시는 그 날까지, 죽어 가는 영혼들을 보살펴야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조금만 아끼고,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승리의 함성, 영광의 찬양을 한 목소리로 내는 그 날까지 저와 여러분의 기도와 헌금의 사역은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2010년 북한선교주일이 주님께서 나에게 허락하신 선교적 역할입니다. 오늘 이 북한 선교주일이 제사장의 신앙으로 복음과 구제와 나눔을 시행하는 주님의 명령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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