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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영문으로 발령 받아 내려 온지 한 달 가량이 지났습니다. ‘벌써 한 달이 지났나?’하는 마음과 ‘이제 한 달 밖에 안 됐네, 일 년은 지난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교차합니다. 진주에 내려와서 지내다 보니 몇 가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첫째, 우리 교회 성도들이 참 밝고 순수한 분들이시라는 것, 둘째. 남쪽인대로 이렇게 춥구나! 셋째, 재래시장이 이토록 크고 활성화 되었다는 것 넷째. 공동묘지를 끼고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무덤을 끼고 운동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죽은 자의 장소는 불길함과 무서움의 장소였고 피해야 할 곳이었습니다. 항시 긴 머리 풀고 흰옷 나풀거리며 입에 칼 문 처녀 귀신의 무대는 공동묘지였고, 달걀귀신, 도깨비, 꼬리 열개달린 구미호가 활개 치는 곳도 공동묘지였습니다. 지금은 죽은 자의 장소도 많이 변했습니다. 깨끗한 영안실을 비롯하여 유골함을 안치하는 곳으로 변하였고, 공동묘지도 깨끗하고 누구든, 언제든지 쉽게 찾아갈 수 있는 편리함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죽은 자의 장소는 어떤 변화가 있든 간에 인생의 실체를 보여줍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죽음이라는 인생의 실체를 맞이하게 된다는 엄숙한 교훈을 줍니다. 그리고 죽은 자는 말이 없고 산자들의 입을 통해 입에서 입으로 죽은 자에 대한 평가가 내려진다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저 사람 아무 아무 개는 먹고 마시고 그냥 그렇게 살다가 죽은 사람이야’ 또는 ‘ 이분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충성을 다하며 사신 분이야’ 잊어버리고 싶은 사람, 기억하고 싶은 사람으로 판가름 난다는 사실입니다. 산사람과 죽은 사람이 공유하는 장소를 낀 곳- 진주 평거동 구세군 진주교회-입니다. 우리 모두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하느냐’에 대한 교훈을 주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여러 가지 비유를 통해 인생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른 한 봄날 잠시 잠들어 일생을 살았는데 깨어보니 꿈이었더라, 인생의 시간을 일장춘몽 같은 것이라 말씀하기도 하며, 풀잎에 맺혀있는 아침이슬이 낯이 되면 말라버리듯 잠시 있는 것으로 말씀하기도 하고, 들에 핀 꽃이 잠시 화려함과 향기를 퍼뜨리지만 곧 말라 시들어 버리듯 덧없는 영화로 말씀하기도 하며 갈곳 없이 이리저리 방황하다 끝나는 목적지 없는 나그네 길 같은 허무한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보이지만 만져지지 않고 있는가 하면 사라져 버리는 안개 같은 것으로 말씀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안개’에 대해 말씀합니다. 안개는 보이지만 만질 수 없고, 있는가 하면 사라져 버립니다. 그런데 본문에 이 안개 같은 존재를 “너희 생명”이라 말씀합니다. 본문은 시작을 “들어라!”라는 명령어로 시작합니다. 누가 들어야 합니까? “너희들아 들어라” 고 명령합니다. 목회하다 보면 “들어라”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취사선택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복 받아라’, ‘행복하라’, ‘형통하라’는 말씀을 듣게 되면 ‘아멘’ ‘그럼요 들어야지요’ ‘제가 들을 말씀이지요’라는 분들이 계시고, 또 ‘회개하라’ ‘열심있는 믿음을 가져라’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고 하면 ‘응~~~그래 이 말씀은 저기 김부교가 들어야 될 말씀이야 박부교 당신에게 하는 말씀이야 잘들어~.’하는 우스운 모습들도 발견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의 “들어라”는 말씀은 “너희들” 즉 우리 모두가 들어야 될 말씀입니다. 무엇을 들어야 합니까? “너희는 안개라는 사실을 들어야 된다” 고 말씀합니다. 왜 이 말씀을 하셨나요? 16절에 보면 ‘허탄한 자랑, 즉 헛된 장담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헛된 장담이 무엇입니까? 15-16절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살다가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죽게 되어 있는데 마치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100년 살고 200년 살듯이 기간을 정해 놓고 그 시간동안 하나님 없이 인생의 행복을, 성공을 이루겠다는 사람들이 있기에 “헛된 장담하지 말라. 너희는 안개니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인생의 모든 노력과 수고는 헛될 뿐입니다. 잠언19:21에 보면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계획대로 그것을 이루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없이 계획하고 설계하고 그것을 이루려는 많은 헛된 장담들을 듣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부르시면 죽음 앞에 모든 것이 허사가 됩니다. 쌓아 놓은 , 이루어 놓은 것.....모든 것이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무너지고 사라지는 것입니다. 본문을 보면 하나님 없이 인생 설계하는 사람들의 성공법칙, 행복법칙을 말씀합니다. 13절에 보면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아무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년을 유하며 장사하여 이를 보리라 하는 너희들”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을 가만히 보면 분명 인생의 성공과 행복을 보장하는 육하원칙에 의한 법칙이 들어 있습니다. 언제: 오늘이나 내일이나/ 어디서: 어떤 도시에 가서 /누가: 우리가 /무엇을: 인생 성공을 위해 /왜: 이득을 보기 위해/ 어떻게: 장사를 해서. 이 법칙은 겉으로 볼 때 분명 성공을 가져올 법칙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허탄한 자랑” 즉 “헛된 장담”이라고 말씀합니다. 왜냐하면 ‘누가 이 성공을 위해 일하느냐?’ 에서 ‘하나님’이 아닌 ‘우리 - 인간’이 주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면 모든 것이 허사가 되는데 하나님이 없이 인생을 계획하고 설계하고 성공, 행복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눅12:16-21을 통해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말씀합니다. 어리석은 인생 설계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이 없는 인생 성공을 장담해서는 안됩니다. 헛된 장담 -허탄한 자랑-이 되고 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님이 없는 인생의 계획, 설계가 헛된 것임을 보여 달라고 말합니다. 예화) 생략.....

부활하신 주님이 도마에게 “너는 나를 본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가 복 되도다”하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인생, 하나님을 왕 중 왕으로 섬기며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 말씀을 했을까요? 바른 성공법칙을 말씀하기 위해서입니다. 본문 17절을 보면 “이러므로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않으면 죄니라”고 말씀 합니다. 선을 행한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잘 압니다.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삶을 사는 것, 구제, 자선, 나눔, 베품, 사랑을 나누는 것으로 일반인들도 하고 있습니다. 로타리 클럽, 라이온스클럽, 시민모임 단체, 박애단체, 사회복지단체, 일반종교 단체 들이 하고 있습니다. 선한 이들을 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그런데 여기 선의 행위에는 문제가 있다, 선한 일의 결과에 대해 사람이 영광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천지만물의 창조주, 인간을 빚으신 하나님이 영광 받으셔야 되는데 주인을 몰아내고 종인 인간들이 영광이 대상이 된다는데 잘못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선은 모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으로 말씀합니다. 또한 선을 행하는 목적이 분명합니다. 선을 행함으로 영혼이 구원받고, 구원받은 영혼들이 감사, 찬송,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아름다운 역사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육신의 먹을거리만으로 도움을 주고 이것으로 선을 행하였다고 자만해서는 안됩니다. 사람의 영혼이 구원받고 영생을 회복케 하는 것은 가장 큰 선을 행하는 것이며 사랑을 나누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16:26을 통해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심은 영혼구원을 위한 것입니다.

암으로 죽어가는 환자에게 수술하든지, 방사선으로 암 덩어리를 태워 없애 살 수 있게 해야 하지 진통제만 투여하면 언젠가 죽듯이 죄로 인해 죽어가는 영혼에게 빵만 줘서는 잘못된 것 입니다. 때문에 영혼구원이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구세군은 “한손에 성경을 한손에는 빵” “마음은 하나님께 손길은 이웃에게”라는 전인적 구원을 위해 선교하는 교회입니다. 한손에 빵을 들고 이웃을 향해 가는 이유는 영혼구원을 위해서입니다. 때문에 모든 교회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복지 시설까지도 영혼구원을 목적해야 합니다. 고전 10:31절에 말씀하기를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 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했고. 무엇보다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위해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주시리라”(마6:33)고 약속 하셨습니다.

헛된 인생, 안개 같은 인생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사업하고 직장생활하고 배우고 그 어떤 일을 해도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하십시오.
세상이 줄 수 없는, 그리고 세상이 빼앗을 수도 없는 하나님의 기쁨과 소망의 역사를 체험케 됩니다!! 축복을 체험케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 주예 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성령의 감동하심이 성도들과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