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에 보면 ‘하나님의 것’에 대한 강조가 많이 나옵니다. 온 천하가 다 주의 것입니다. 천지를 만드셨습니다.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그 사람들이 살아 갈 수 있는 환경, 요소, 물질들을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만드신 것들을 사람에게 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고백할 수 있는 신앙의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의 것에 대한 관념이나 인식을 하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모든 것이 내 것이라는 사고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족함이 없는 겁니다. 감사가 없었던 것입니다. 감사와 만족이 없는 사람은 늘 부족함을 느낍니다.

욕구 불만이나, 애정 결핍이 생긴 아이들이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엄지 손가락이 부르터 헐어도 자신의 욕구를 분출하기 위하여 빨아댑니다. 자꾸 허전하기 때문이죠. 관심을 받아야하고, 관심을 갖아야 할 대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때리고 약을 발라도 이 문제는 해결하지 못합니다. 오직 사랑입니다. 관심입니다.

어떤 아이는 먹어도 먹어도 배부른 줄 모릅니다. 어떤 아이는 무엇이든지 조금만 먹고 남겨두지 않고 꼭 버리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관심과 보살핌의 부족입니다. 많이 사먹으라고 돈을 주었다고 해서 그 욕구가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맛있는 것 많이 사준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모든 증상을 없애는 방법이 바로 사랑과 관심입니다. 사랑과 관심은 돈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애정의 표현입니다. 애정의 표현은 대화입니다. 눈을 맞추고 그 눈 속에 담긴 사랑을 맛보는 것입니다. 과연 그 사랑을 아는 사람이 표현할 수 있는 겁니다. 잘 키운 자녀들 사랑과 관심으로 양육해야 합니다.

이왕 빵 사주면서 대화하고, 이왕이면 함께 이야기하면서 그 속마음의 문제를 해결해 줄 때 자녀는 아름답게 풍성한 감정을 가지고 자라날 수 있는 겁니다. 그 자녀가 부모에게 받은 사랑을 커서 보답합니다. 은혜를 알고 공경할 수 있는 겁니다.

여기 하나님께서 잘 키우신 신앙의 자녀 다윗을 보세요. 얼마나 반듯하게 컸는지 모릅니다. 성전을 건축하기 위하여 하나님 앞에 건축 예물을 드립니다. 그런데 9절을 보세요. “백성이 자기의 즐거이 드림으로 기뻐하였으니 곧 저희가 성심으로 여호와께 즐거이 드림이며 다윗왕도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받은 사랑과 관심과 보살핌의 분량이 얼마나 큰지 다윗과 그의 백성들이 즐거이 드림으로 기뻐합니다. 즐거이 드리는 자녀를 보는 부모님의 마음이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결코 인상쓰면서 억지로, 인색함으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기쁨과 감사와 즐거움으로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편에서 아름답게 신앙의 양육을 받은 사람이 어떻게 주를 고백하고 있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우리도 같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다윗과 같은 고백이 늘 나타나는 잘난 신앙의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1. 다윗의 자랑을 보세요. 다윗이 어디에서 주를 송축하고 있습니까? 온 회중 앞에서였습니다. 송축(頌祝)은 ‘무릎을 꿇는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권세자가 무릎을 꿇는 경우는 없습니다. 자신이 무릎을 꿇는다는 것은 항복입니다. 나라를 빼앗기를 겁니다. 권세를 빼앗기는 겁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다윗은 하나님을 향하여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담대하게 외침니다. ‘주는 영원히 송축을 받으시옵소서’ 즉, 주는 영원토록 항복을 받아야 한다는 고백입니다. 아니 그 고백의 차원을 넘어선 간증이요, 선포입니다. 내가 이렇게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다는 선포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에 속한 모든 사람은 이스라엘의 왕 다윗이 무릎을 꿇는 그 하나님 앞에 모두 함께 엎드려야 한다는 선포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고백이 이래야 합니다. 떳떳하게 “날 구원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날 축복하고 인도하신 주님, 찬양합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진정한 신앙이 필요합니다.

어디에서든지 구원받은 사람은 표시가 있어야 합니다. 어떤 표시든지 있어야 합니다. 누가 봐도 ‘저 사람 예수 믿는 사람’으로 인정할 수 있는 됨됨이가 있어야 합니다. 구세군의 교인들은 구원받은 표시로 군복을 입습니다. 나는 주의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간증을 합니다. 내가 이렇게 예수 믿어 변화되었다는 고백이요 선포이기 때문입니다. 어디에서든지 자신이 예수 믿어서 이렇게 잘되고, 변화되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는 겁니다. 이런 송축의 표현, 즉 주 앞에 무릎꿇는 표현들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시편에는 찬송으로 나타납니다. 기도로 나타납니다. 예배로 나타납니다. 전도로 나타납니다. 순교와 희생, 헌신으로 나타납니다.

다윗의 고백이 저와 여러분의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다윗의 표현처럼 언제든지 주앞에 엎드려 예배하고 기도하기를 즐겨하는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찬송하고 전도하기를 기뻐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흐뭇해하시고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게 하는 주의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2. 자신이 어디에 속했는지를 고백합니다. 요즘은 소속감이 없는 시대입니다. ‘~~회’, ‘~~ 모임’은 많습니다만 사람이 모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떤 유익한 기회가 오면 찾아갑니다. 그리고는 다짜고짜 내 놓으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나도 여기에 소속되어 있는 회원이라는 거죠.

활동은 하지 않고 이익만을 바라는 회원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회원은 활동을 해야 합니다. 회원은 그에 대한 값을 해야 합니다. 그 회에 대한 유익을 제공해야 합니다. 그런데 활동도 하지 않고, 유익도 제공하지 않고 자신에 대한 혜택만 요구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런가하면 어떤 사람은 적당히 양다리 걸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심심하지 않도록 모임에 참여해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딴소리 듣지 않는다는 겁니다. 특별한 사항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기 때문입니다. 하면 참여하지 않으면 그만이고, 하지 않으면 다행인 겁니다. 참석하겠느냐고 물으면 예, 예하고 오지 않습니다.

어떤 회원은 속했다면 적극성을 보이는 회원이 있습니다. 사실 모든 회, 모임은 바로 이런 사람들에 의해서 움직입니다. 자신의 시간을 쪼개고, 자신의 물질과 노력을 쪼개서 그 모임을 세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런 사람이 그 회의 주인이요, 그 모임의 주인이 되는 겁니다.

다윗의 고백을 보세요. 다윗은 그 속함을 분명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11절은 자신이 어디에 속해있으며, 어떤 혜택을 누리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광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이김과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유의 머리심이니이다.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유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자를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라는 고백입니다. 부유함도 주께로 비롯된 겁니다. 명예와 권세도 주께 있다고 고백합니다. 모든 만사가 되고 안 되고는 주의 손에 있다고 고백을 합니다. 과연 아버지께서 복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이런 고백하고 이렇게 아버지를 기쁘게 하는 자녀에게 가만히 있을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여러분! 주님을 인정하는 사람되시기 바랍니다. 주님께 속해있는 성도 되시기 바랍니다. 주의 은혜를 찬양하는 자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필요할 때만 부모님 어깨 두드려 주는 자녀말고, 항상, 늘 주님을 자랑하고 주님의 은혜를 감사할 줄 아는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인정하고, 고백하는 백성은 주의 보호하심을 받습니다. 주님의 능력을 인정하는 사람은 그 혜택을 받습니다. 언제든지, 어떤 곳에서든지 주의 이름 외치는 그 곳에서 주의 놀라운 능력과 인도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주인공이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3. 내가 어디에 서있는지 아는 사람은 감사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내가 누구에게 속해 있는지를 아는 사람은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압니다. 14절 첫줄을 보세요. “나와 나의 백성이 무엇이관대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라고 말씀합니다. 거꾸로 생각을 해 보세요.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해 보면 분명 드릴 힘이 없었다는 말입니다. 나 먹고살기도 어렵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은혜 베푸시지 않으면 우리는 이렇게 주님께 드릴 수 없었다는 표현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주셨기 때문에 아까운 마음이 없이, 인색한 마음이 없이, 오직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드린다는 고백이 되는 겁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당신의 나라를 세우는데 빈손으로 가면 안 된다고 하나님 것을 내게 주신 겁니다. 정말 나는 한 푼도 없습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오라는 데가 많습니까? 가지 않으면 안될 사람들만 있습니다. 이것을 보신 아버지가 쌈짓돈을 내어 주시면서 내 체면을 세워 주신 겁니다.

혼자 놔두면 천 날 만 날 빚만 지고 살 겁니다. 그냥 내버려두면 고생만 죽도록 할 자식입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것이 속상하고 안타까워서 밑천 대주시는 겁니다. 그걸 모르고 자식들은 자기가 잘해서 된 줄 알고 불효 막심하게 삽니다.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 ” 얼마나 멋있는 고백입니까? 얼마나 아름다운 간증입니까? 얼마나 멋있게 큰 신앙의 자녀입니까? 하나님이 자랑하실 만 하죠?

여러분이 하나님의 자랑거리가 되시기 바랍니다. 역시 하나님께 속한 자녀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품안에서 아름답고 평화로운 은혜의 생활이 되시기 바랍니다. 필요할 때는 찾고, 그렇지 않을 때는 굶어 죽어도 들여다보지 않는 불효 막심한 자녀가 되어선 안됩니다.

지금 내가 누구 때문에 이렇게 평화를 누리고, 누구로 인하여 이렇게 먹고 입고, 누리고사는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천지를 만드신 아버지 하나님, 죄악에 천금 만금 빚진 그 아들놈 살리려고 대신 피흘리신 주님, 오늘도 당신의 자녀가 행여나 다칠세라 뒤 따라다시시며 지키시는 주님, 그 주님의 사랑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나는 하나님의 편에 섰습니다. 지금 내가 주의 은혜의 자리에 앉았습니다. 지금 내가 주님의 인도를 받고 있습니다. 부족한 나를 하나님이 자녀 삼아 주셔서 이렇게 든든하게 세워주셨습니다.

감사의 신앙을 소유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잘 컸구나!’ 하는 주님의 귀염을 독차지 하시기를 바랍니다. ‘내가 너를 정말 보람있게 키웠구나!“ 하시며 대견스럽게 여기시는 주님의 자녀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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