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사람은 느낄 수 없습니다. 감각을 느낄 수 없는 사람은 중병에 걸린 사람들입니다. 아무리 맞아도 감각을 갖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작은 자극이라도 그 자극이 지속되면 그 자극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서 좀 더 강한 자극을 주게된고. 그 자극에 또 무감각해지면 이제는 자극이 아니라 충격을 가하게 됩니다. 충격도 자꾸 지속되면 아예 둔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겁니다.

어떤 자극도 이제는 잘 느끼지 못합니다. 때리고, 고함을 치고, 야단을 해도 ‘그러려니’하고 넘어가 버립니다.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합니다. 진통제를 사용하는데 처음부터 강한 진통제를 맞으면 그 다음엔 주사가 잘 듣지 않습니다.

그래서 진통제는 함부러 주사하지 않는 겁니다. 정말 고통스러워 참지 못하는 순간에 한 두 번 정도만 시도를 합니다. 그래야 죽을 정도의 고통에 진짜 진통제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겁니다.

옛날에 시골에 살면서 닭을 서리한 적이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하는 말에 밤에 몰래 닭장에 들어가 닭을 서리하는 방법을 알려 줬습니다. 밤이 되면 닭장에 들어 갑니다. 먼저 닭이 놀래지 않도록 될 수 있으면 아주 천천히 걸음을 걸어 닭장으로 갑니다.

그러면 닭이 '꼬 꼬'하고 만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자신의 양손을 겨드랑이 사이에 껴서 최대한 자신의 손을 따뜻하게 만듭니다. 드리고 토실 토실한 닭에게 가서 따듯하게 데워진 손을 가만히 그 닭의 날개 사이에 넣으면 닭이 자신의 체온과 비슷해서 가만히 있는 다고 합니다.

옛날에 뉴스를 기억하십니까? 옛날에는 뉴스가 살인, 강도가 보도되면 사람들이 흥분하고 그랬습니다. 정치나 경제도 조금만 비뚤어지면 신문을 보는 사람들, 라디오를 듣는 사람들이 따라서 흥분하곤 했습니다.

언제부턴가 사람들이 뉴스 보도를 듣는 자세가 달라 졌습니다. 얼마나 무감각해졌는지 모릅니다. 칼(KAL)기 폭파 사건이 났습니다. 엄청난 뉴스 거리였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습니다. 세계적인 토픽이었습니다. 성수대교가 무너졌습니다.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장영자씨가 경제인들에게 사기를 쳤습니다. 큰손이라고 얼마나 세인들의 입에 불리워졌는지 모릅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죽었다하면 수백 명입니다. 그래도 눈 한 번 깜박거리고 맙니다. 911 미국의 테러가 났습니다. ‘아, 그렇구나’하고 그야말로 남의 집 불구경하듯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정치인들의 비 윤리, 비도덕적인 행위가 벌어져도 그런가 보다하고 넘어가고 맙니다. 신문기사에 돈을 횡령하여 사과 박스도 모자라 이제는 아파트를 얻어 그곳에 돈을 쌓아 놓았습니다. 그래도 그런가 보다 하는 시대입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있어서도 정말 큰 문제가 있습니다. 시대가 가면 갈수록 신앙의 감각이 무뎌지고 있다는 겁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느끼지 못하는 때가 많으면 곤란합니다.

지금 우리 신앙의 온도를 측정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내가 어디까지 신앙의 감각이 살아 있는지, 어디까지 신앙의 감각이 무뎌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경고의 사이렌이 울려도 무감각해진 성도가 있습니까? 지금 내가 이방인과 같이, 예수 믿는 사람과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신앙의 감각이 흐려져 있는 성도들 있습니까?

1. 신앙의 감각을 찾으셔야 합니다. 뜨겁든지, 차든지, 아프던지 감각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18절에 보세요. “저희 총명이 어두워지고 저희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저희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 하나님을 향한 신앙이 무뎌지면 안됩니다.

거꾸로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라구요? 총명이 어두워진 사람입니다. 무지한 사람입니다. 마음이 굳어진 사람입니다. 기도해야 하는데 기도하지 않는 사람 있습니다. 찬양을 해야 하지만 마음의 감동이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말씀을 보다도 가슴을 치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총명이 어두워 졌습니다. 즉, 판단력이 흐려진 겁니다. 신앙의 감각을 회복해야 합니다. 아무리 전문가라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감각이 없어집니다. 운동선수들은 시합이 다가오면 그 감각을 유지하기 위하여 늘 연습합니다.

우리 신앙인에게 있어서 하나님을 향한 거룩의 감각, 기도의 감각, 찬양과 예배, 드림의 감각이 떨어지면 곤란합니다. 이것은 곧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기 위해선 신앙의 감각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배움과 경험과 관계가 중요합니다. 너무 오랫동안 그 자리에 머물러 섰으면 주님을 향한 발걸음이 둔화됩니다. 마비증세가 옵니다. 결국 주저앉을 수밖에 없는 현상이 오고 맙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감격하는 사람들이 생겨야 합니다. 마음이 답답하여 견딜 수 없는 사람들이 생겨야 합니다.

지금 신앙의 감각을 찾으세요. 기도하세요. 찬양하세요. 말씀 보기를 게을리 하지 마세요. 나눔의 관계를 쉬지 않기를 바랍니다. 기쁨을 발견해야 합니다.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가끔 심방가면 자신이 살아 있음을 확인해 달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꼬집어 달라는 거죠. 만질수 있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제가 시골에서 목회할 때입니다.

오토바이 사고가 났다는 겁니다. 그 이유를 들어보니, 손이 저려서 견딜 수 없었다는 겁니다. 뇌졸증 초기 증상이었습니다. 점점 괜찮아 진다는 겁니다. 그것이 괜찮아 진 것이 아니라 중병이었습니다.

2. 기쁨을 발견해야 합니다. 4:20에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를 이같이 배우지 아니하였느니라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이 너희가 과연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진대”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금 나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에 서 있음을 기뻐해야 합니다. 지금 나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에 서 있음을 기뻐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핵심에 설 수 있었음을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화살이 다른 곳으로 향하지 않고 나에게 향함을 감사 합니다. 이 것을 느낄 수 있음을 감사해야 합니다.

3. 새로운 신앙의 다짐이 필요합니다. 22절에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심령이 새롭게 되는 겁니다. 신앙의 새로운 감각을 계속 찾는 겁니다. 한 가지로만 머물러선 안됩니다. 신앙의 신선한 자극을 위하여 자신이 늘 신앙의 감각을 익혀야 합니다.

첫째, 기도의 방법을 찾으세요. 지금까지 어떤 방법으로 기도하셨습니까? 이제는 기도의 모습이 보여야 합니다. 그 기도의 패턴 전환도 필요합니다. 통성기도가 체질이었던 사람이 이제는 고요함 중에 말씀하시는 하나님과의 대화법도 찾아야 합니다.

둘째는, 말씀 연구의 방법입니다. 설교를 듣기만 하던 것으로 만족하던 상태에서 그 말씀을 또 쪼개고, 나누는 역할 이 필요합니다.

어떤 분이 제게 말합니다. ‘사관님, 사관님 주일 설교가 두리 뭉실해요’라고 말씀 합니다. 작전이죠. 여러분이 일주일 동안 두리 뭉실한 설교를 쪼개고, 사고하고, 생활을 결정하는 작업이 요구되어야 합니다. 내가 이 설교를 통하여 어떤 사고와 생활을 해야 할 것인가를 가로 새겨야 합니다.

셋째는 신앙 생활의 방법의 연구입니다. 지금 이런 신앙의 모습으로 안되면 방향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 방향 전환은 누구에 의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늘 하나님 앞에 채찍질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안되는 줄 알면서 여전히 그런 행동을 지속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안되면 바꿔야죠. 사람들은 방향을 결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결단하세요. 결정하세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설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신앙생활의 변화 말입니다. 지금의 형태로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날마다 주님 앞에 순종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더 성숙된 신앙생활의 차원으로 넘어서야 합니다.

기도와 찬송, 예배와 봉사, 교제와 나눔의 역사가 필요합니다. 내가 좋은 것만 편식해선 곤란합니다. 무엇이든지 감사함으로 찾아 먹을 수 있는 신앙의 담대함이 필요합니다. 우리 진주 구세군 교회에 이제 신앙의 감각이 날카롭게 서서, 언제든지 주를 향하여 해바라기와 같이 주님과 동행하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