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동영상보기]
사람이 눈물을 흘리는 경우를 보면 눈꼬리에 가까운 윗눈꺼풀[上眼瞼] 뒤에 있는 눈물샘과 그 부근에 분비되는 투명한 액체를 ‘눈물을 흘린다’고 합니다. 눈물은 각막에 포도당과 산소를 공급하고 노폐물을 걸러냅니다. 또 감염을 방지하기도 합니다.

사람이 하루 눈물을 흘리는 양은 1～1.2ml이고 수면 중에는 분비되지 않습니다. 생후 3개월 이내의 신생아는 울어도 눈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젊은 사람은 노인보다 분비량이 많고, 여성이 남성보다 많습니다. 슬플 때에 많은 눈물이 나오는 이치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반대로 눈물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울면 그 눈물에 의미를 담으려고 애를 씁니다. '사랑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이라고 말하겠어요'가 눈물의 의미를 담으려고 애를 쓴 노래의 가사 중에 하나가 아닐까요? 한국 가요에 보면 눈물에 대한 의미가 참 많이 나옵니다. 이별의 눈물, 사랑의 눈물, 기쁨의 눈물, 슬픔의 눈물, 마음에 상처받아 생기는 눈물, 고독의 눈물, 배신을 당하여 흘리는 눈물등 정말 많은 눈물의 의미를 담은 노래들이 많이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경우에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단순히 눈의 보호를 위하여 흘리는 눈물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피곤하거나, 많은 먼지를 발생시키는 곳이나, 건강상 흘리는 의학적인 눈물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감정을 보호하기 위하여 흘리는 눈물도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너무도 슬픈 장면이 나옵니다. 참을 수 없는 눈물을 훌쩍거리면서 그 감동을 소화해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노래의 가사에 눈물을 흘립니다. 어떤 사람은 그림을 보고, 어떤 사람은 아름다움에 감동하여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감정을 보호하기 위하여 감성적인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감정이 메마르지 않았다는 겁니다. 좋은, 건강한 감성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어떤 사람은 나이를 먹어 갈수록 감정이 메마른 경우를 보기도 합니다만 어떤 사람은 나이를 먹어 갈수록 감성이 풍성한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보호할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눈물이 마른 사람이 있습니다. 지나친 환경의 충격을 받은 사람은 눈물을 잘 흘리지 않습니다. 너무도 쓰라린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은 잘 울지 않습니다. 감정을 억누르고, 참고 견디면 마음의 병이 옵니다. 울화병이 되는 겁니다. 한국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한(HAN, 恨)’이 되는 겁니다. 죽는 병입니다. 겉으로 나타나지 않는 죽음의 병입니다. 암보다도 더 무서운 병입니다. 이런 마음은 함께 눈물로 나누어야 풀어집니다. 자식이 함께 나누고, 형제가 함께 나누고, 남편과 아내가 함께 나눌 때 해결 될 수 있는 감정입니다.

또 어떤 경우는 나누는 눈물이 있습니다. 죽음의 이별을 맛보는 사람, 고통을 당하는 사람, 고독과 괴로움을 당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의 곁에 서서 무엇인가를 해 줄려는 시도보다는 함께 울어주는 것이 그 사람에게는 행복입니다. 마음이 서로 통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어떤 행위나 동작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단지 그 옆에서 함께 울어 주는 겁니다.

눈물은 전염이 됩니다. 참령 교육을 받으러 갔습니다. 가면서 여사관이 옛날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너무도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겁니다. 처음 부위로 임관을 받고 참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우리를 있게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니까 얼마나 은혜가 되는지요.

세미나에서 한 마디씩 해보라니까 우리 집사람 마이크 잡고 그냥 우는 겁니다. 어떤 사관님은 저 동부인 오다가 싸웠나? 어떤 사관님은 그렇게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어떤 사관님은 힘들었겠다고 이해하는 분들도 있겠죠? 그러니까 저도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냥 여기서도 훌쩍, 저기서도 훌쩍 눈물바다가 되었죠.

돌아오는 길에 제가 그때 왜 울었느냐고 물었습니다. 너무 감사했다는 겁니다. 우리 다시 다짐을 했습니다. 이제 우린 참령이 아니라 부위다. 이제 내목회, 우리의 목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목회에 부위로 임관 받았다는 고백을 합니다.

안 울려고 하는데 옆 사람이 울어버리면 그만 나도 모르게 눈물샘이 자극을 받아 주책없이 눈물이 주르르 흘러 버리고 맙니다. 그러면 그 순간은 눈물 바다가 되어 버립니다. 이렇게 함께 울고 나면 서로 같은 마음이 되어버립니다. 원수가 형제가 되어버립니다. 미움은 떠나가고 사랑의 마음이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사랑은 눈물의 씨앗입니다. 사랑의 눈물은 사랑의 열매를 맺습니다. 그러나 시기와 원수의 눈물은 살인과 저주의 열매를 맺게 합니다. 같은 눈물을 흘리되 이왕이면 사랑의 눈물을 흘리시기를 바랍니다. 같이 울되 이왕이면 사랑의 눈믈로 전염되시기를 바랍니다.

눈물은 같은 마음을 갖게 합니다. 동병상련(同病相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같은 병을 앓은 사람만이 그 사람의 고통을 안다는 겁니다. 우리 모두 성령의 마음, 은혜을 사모하는 마음, 하나님 앞에 애통하는 마음의 병을 가져야 합니다. 애통하는 마음이 없으면 후련함도 없습니다. 애통하는 마음이 우리의 병든 마음을 치료해 줍니다.

애통하는 마음이 우리의 상한 심령을 치료합니다. 우세요. 그저 울기만 하세요. 그 자체가 치료입니다. 그 자체가 회복입니다. 울되 애통하는 마음으로 우세요. 원한이나, 미움, 시기의 울음이 아닌 하나님의 치료와 사랑을 간구하는 마음으로 우세요,

하나님 앞에서는 말이 필요 없습니다. 그저 우세요. 그저 무릎꿇고 우세요. 하나님이 그 마음을 사랑해 주실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보세요. 감격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아 부족함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얼마나 크고 아름다운 사랑을 경험하는지를 고백하는 말씀입니다. 감사할 수 없는 사람은 눈물도 없습니다. 감격도 없습니다. 같은 마음을 가질 수도 없습니다.

1. 울음은 곧 내 마음의 표현입니다. 말을 백 마디 하는 것보다 우는 것이 더 큰 의미로다가 옵니다. 하나님의 장막이 그리워집니다. 하나님의 품이 그리워집니다. 찬송을 해도 그 그리움은 해결 할 수가 없습니다. 얼마나 사모했는지 영혼이 쇠약해지기까지 합니다.

여러분은 누구를 그리워 해 본적이 있습니까? 정말 사무치도록 사랑해 본적이 있습니까? 얼마나 그리운지 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려 본적 있습니까? 막상 앞에 다가서면 표현할 수 없지만 결딜 수 없는 그리움을 달래지 못해서 안타까워 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고라의 자손들이 하나님을 향한 그리움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하나님께 인도하심을 받는 사람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고백합니다. 그저 힘이들 땐 우세요.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살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저희는 눈물 골짜기로 통행할 때에 그 곳으로 많은 샘의 곳이 되게 하며 이른 비도 은택을 입히나이다”라고 7절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감격은 눈물골짜기를 지날 때 그 눈물 골짜기를 기쁨의 샘이 터져나오는 곳으로 만들어 주십니다.

눈물의 힘이 나타납니다. 그저 우세요. 그저 무릎꿇고 우세요. 어떤 고통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그 험란의 골짜기를 기쁨과 감사의 샘이 터지는 은혜의 자리와 인도하심으로 인도해 주실줄로 믿습니다.

2. 울음은 곧 기도입니다. 그저 울기만 하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맛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울음에 주님은 귀를 기울이십니다.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라고 10절에 고백 합니다.

하나님의 장막에서 우는 울음은 그 가치를 더합니다. 하나님의 임재, 하나님의 동행하심, 하나님의 치료하심이 우는 자에게 함께 하십니다. 고통중에 있는 것 보다 하나님의 장막에서 그저 무릎 꿇고 우세요. 이것이 환란을 막는 방패가 됩니다. 이것이 사단 마귀의 권세를 막는 훌륭한 방어막이 됩니다.


11절에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를 향하여 눈물 골짜기를 다니는 자에게 하나님은 그 골짜기도 해를 비춰주십니다. 방패가 되어 주십니다. 좋은 것을 아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울음의 효과를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서 눈물의 의미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어린아이의 울음은 참 많은 의미를 갖습니다. 엄마의 동태를 살피는 울음이 있습니다. 그냥 소리만 앵앵하고 나는 울음이 있습니다. 엄마가 보이지 않으면 울지 않다가 엄마가 보이면 크게 우는 관심성 울음이 있습니다. 관심성 울음이 아닙니다.

제가 어린시절엔 울보였습니다. 하루종일 울었습니다. 할 일 다 하면서 울었습니다. 때로는 방에다 볼일을 봐 가면서 울기를 쉬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우리 형과 쫓겨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형은 잘못했다고 빌면서 들어오라면 얼른 뛰어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나는 고집이 세었던 것 같습니다. 끝까지 고집 피우며 밖에서 울었습니다.

진심으로 울기만 하세요. 진심으로 우리의 신앙의 마음이 건강해 질 수 있도록 우세요. 우리의 영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우세요. 우리의 몸과 영과 혼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우세요.

그저 울기만 하세요. 하나님이 우리 진주 구세군 교회를 사랑하시고 축복하실 수 있도록 우세요. 아프면 우세요. 괴로우면 우세요. 어려우면 우세요. 하나님이 그 울음에 축복하실줄로 믿습니다.



기 도